본문 바로가기
자동차 상식/알기쉬운 자동차 이야기

소리 내는 전기차

by 티노♪ 2018. 10. 15.
728x90
반응형

배터리 전기차의 특징중 하나는 "조용하다"입니다. 





이는 차량 탑승자에게는 장점일수도 있지만, 보행자에게는 단점이 될 수도 있죠.

특히 사람이 많은 곳(시끄러운곳)의 보행자나, 시각장애인은 소리 없이 접근 하는 차량을 인지할 수 없을겁니다.





그래서 비 내연기관 차량에는 저속으로 주행시 인위적으로 소리를 발생시키고 있고, 특히 유럽에서는 법규화하여 반드시 소리를 발생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디젤 차량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인 엔진 소음이고 이를 줄이려고 노력중인걸 보면 참으로 아이러니하지 않나요? ㅎㅎ



이 기능에 대해 명확하게 언급하자면 VESS라는 기능입니다.



가상 엔진 사운드 시스템, (VESS : Virtual Engine Sound System)

  • 전기모터 힘으로 구동하는 전기차(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PHEV), 하이브리드 자동차(HEV) 등은 주행시 무소음의 특성을 지녀,보행자 추돌 위험이 있음
  •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전기차에 스피커를 장착해 인위적으로 엔진소음을 발생시켜 보행자 추돌 위험을 방지하는 장치를 말함
  • 국내 판매중인 기아 쏘울 EV, K5 하이브리드 등에 장착된 VESS는 20km/h 이하 저속 주행시 작동하도록 설계되어 있음
  • 최근 UN 유럽경제위원회(ECE, Economic Commission for Europe) 산하자동차기준조화포럼(UNECE/WP29)이 경고음발생장치 세부 작동 기준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VESS 장착 의무화를 논의중임
  • 전기차 소음 발생기 의무 장착 규정은 ‘19년까지 신형모델에 한해서 적용하고, ’21년까지 모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로 확대할 예정
  • 美 도로교통안전국에서는 전기차가 시속 30km/h 이하 운전시 특수한 경고음 또는 엔진음을 내도록 의무화하는 규칙을 마련중으로 현재 완성차업계의 반발로 보류중이나, ‘18년 도입을 목표로 추진중



그래서 전기차가 주변에 지나갈때 "위~~잉" 하는 소리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소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혹시나 전기차를 보유하고 계신분은 이 기능이 어디 있나 찾아보지 마세요.

제조사마다, 차량마다 다를수는 있지만 국내 차량에는 반드시 적용될 필요는 없습니다.

이 사항은 국내에서는 법규 사항이 아니기때문이죠.



vess switch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재규어의 음향 개발


이러한 개발 과정의 에피소드로 재규어를 예로 들수 있을것 같네요.





재규어 엔지니어들은 인공 소리를 약 4년간 다듬었습니다. 처음에는 공상 과학영화에서 등장하는 우주선의 소리에서 힌트를 얻어 차량에 적용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죠. 자동차가 접근할때 보행자가 도로가 아닌 하늘을 주목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하네요. 또한 이 소리는 시각장애인은 물론 안내견도 듣고 반응해야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주행속도와 방향에 따라 속도가 달라야 어떤 방향에서 어느정도의 속도로 차량이 접근하는지 인지가 가능했다고 하네요.


 이와 같은 이유로 제조사마다 나는 소리가 다르고,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어떤 차종은 음향 튜닝을 위해 1년이 넘는 기간을 소요했다고 합니다. 자율주행과 더불어 친환경차(전기차)의 발달이 함께 이뤄지기 때문에 미래지향적인 음향(?)을 적용했다고 하는군요.




추가적으로 2019년 7월부터는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배터리 전기차들은 저속 주행시 반드시 56dB이상의 소음을 발생시켜야 하며, 소음 발생장치를 임의로 off를 할 수 없게 한다고 합니다.

반응형

댓글